고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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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고려사는 정인지(鄭麟趾) 등이 1451년(조선 문종 원년)에 편찬한 역사서입니다. 1449년(세종 31)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2년 반 만에 완성을 보았고, 1454년(단종 2)에 간행하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기전체 방식을 따라 세가(世家) 46권, 지(志) 39권, 표(表) 2권, 열전(列傳) 50권, 목록 2권 등 총 139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고려시대 연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인 고려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1단계로 구점본(句點本) 고려사를 규장각 원본이미지와 연계하여 서비스하였고, 권별, 날짜별, 주제별(세가, 지, 표, 열전)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2단계로 문장 부호, 색인어 태그(인명, 지명, 서명, 관직명), 기사제목 등이 포함된 표점본(標點本) 고려사를 서비스하였습니다. 2014년 ~ 2015년에는 3단계로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현대어 국역문을 구축하였고 고려사에 수록된 외교문서를 분류별로 열람할 수 있는 고려시대 외교문서 콜렉션을 추가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을해자 복각 목판본 고려사 일부(17~18세기 간행)의 원본이미지를 연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판본을 열람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려사 기사 중 음력 날짜가 기록되어 있는 경우, 이를 양력(율리우스력)으로 변환한 날짜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력은 1582년 10월부터 적용되었으므로, 918년~1392년에 존재하였던 고려 왕조의 음력 날짜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환산하였습니다.

일러두기

  • 대상자료

    본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되는 《고려사》 원문은 동아대학교 소장의 목판본(조선 중종대에 을해자본을 복각(復刻)한 것)을 저본으로 하였고, 이를 규장각 소장 목판본 및 활자본(乙亥字本)·연세대학교 동방학연구소에서 영인한 목판본·아세아문화사에서 영인한 을해자본 및 《고려사절요》의 관련 기사 등과 두루 비교하여 원문을 수정 입력하였다.

  • 데이터베이스 구축 참여자 명단

    • 1)해제 : 김광철
    • 2)원문, 표점 : 김광철, 김보광, 김성언, 김수한, 김순자, 김윤주, 박혜인, 신은제, 안승광, 오치훈, 전경숙, 최윤진, 최영호
    • 3)국역문 : 강민경, 강은경, 강호선, 구산우, 김대식, 김순자, 김우택, 김윤정, 김윤주, 김인호, 라정숙, 박광연, 박진훈, 서은혜, 송용운, 송주영, 신수정, 신안식, 오치훈, 오희은, 윤성재, 윤영선, 이명미, 이상국, 이정훈, 임형수, 임혜경, 장지연, 전경숙, 정동훈, 최봉준, 한정수, 한정훈, 현수진, 황향주

  •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법

    • 1) 원문
    • 가.원문의 세주는 【 】로 처리하였다.
    • 나.이형‧이체자는 정자로 판독원문에 넣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단, 고유명사에 사용된 이형‧이체자나 정자보다 이형‧이체자가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이형이체자를 사용하였다.
    • 다.저본의 오자가 명백한 경우 원문에 교감주를 달아 오기 수정 내역을 밝혔다.
    • 라.본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고려사》 기사의 날짜는 한국천문연구원(http://www.kasi.re.kr/)에서 발간한 《고려시대연력표》를 참조하여 환산하였다.
    • 2) 국역문
    • 가.원문에 충실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 직역을 추구하였다. 직역만으로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경우 < > 기호를 사용하여 보충역을 넣었다.
    • 나.인명·지명·관직명·고유명사는 하나의 기사단위 안에 처음 등장할 때에만 괄호 ( ) 속에 한자를 병기하였다. 한글만으로 의미를 충분히 전달할 수 없는 용어일 경우 괄호 ( ) 속에 한자를 병기하였다. 원문 한자의 동의어로 국역하였는데 원문 한자를 병기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고사성어를 풀어쓴 경우에는 국역문 뒤에 [ ] 기호를 사용하여 원문 한자를 병기하였다.
    • 다.왕과 신하, 신하와 신하 사이의 대화를 국역할 때에는 지위의 고저와 나이를 고려하여 경어체를 사용하였다. 외교문서를 국역할 때에는 국가 간의 위계질서를 고려하여 경어체를 사용하였다.
    • 라.성(姓)과 이름을 붙여 쓰며, 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은 원문에 성이 생략되어 있더라도 이름과 함께 표기하였다. 몽고 인명·관직명의 몽고식 발음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 몽고식 발음을 병기하였다. 겸직이거나 작호(爵號)가 병렬되어 있는 경우에는 의미단위로 띄어 썼다.
    • 마.연·월·일은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로 표기하였다. 간지·묘호·연호 뒤에 서력을 병기하였다.
    • 바.대화문·인용문의 1차 인용문은 “ ” 기호로, 2차 인용문은 ‘ ’ 기호로, 3차 인용문은 「 」 기호를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조서, 표문에서 긴 인용문은 문단을 바꿔 국역하였으며, 세부내용에 따라 국역문의 문단을 나누었다. 세주는 【 】 기호를 이용하여 본문과 구분하였다. 서명은 『 』 기호를, 편명은 「 」 기호를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병렬관계에 있는 정보들은 중간점( · )을 이용하여 나열하였다.

해제김광철(동아대학교 교수)

《고려사(高麗史)》는 정인지(鄭麟趾) 등이 1451년(조선 문종 원년)에 편찬한 고려 왕조의 정사(正史)이다. 고려의 역대 실록(實錄)인 《고려실록》을 토대로 편찬된 《고려사》의 긴 편찬 과정은 정도전(鄭道傳) 등의 《고려국사(高麗國史)》(1395, 조선 태조 4)에서 출발한다. 1414년(조선 태종 14)년 5월 하륜(河崙)·남재(南在)·이숙번(李叔蕃)·변계량(卞季良) 등에 의해 개찬작업이 시작되었으며, 1424년(조선 세종 6)에는 유관(柳寬)·변계량·윤회(尹淮) 등이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교고려사(讎校高麗史)》가 완성되었다. 계속해서 1442년(조선 세종 2)에는 권제·안지(安止)·남수문(南秀文) 등에 의해 《고려사전문(高麗史全文)》이 완성되었으나 반포되지 못했고, 1451년이 되어서야 기전체 《고려사(高麗史)》가 빛을 보게 되었다. 이처럼 《고려사》가 완성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편찬체제의 변화는 물론 소략했던 내용이 보충되고 인물평가 문제 등 오류가 어느 정도 시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기전체(紀傳體) 사서(史書)인 《고려사》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의 체제를 따랐으나 본기(本紀) 대신 세가(世家)를 넣어 세가 46권·지(志) 39권·표(表) 2권·열전(列傳) 50권에 목록(目錄) 2권이 합쳐져 총 13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사》 첫머리에는 정인지가 쓴 〈고려사를 찬진하는 전(箋)〉·〈고려세계(高麗世系)〉·고려사 편찬에 참여한 인물들의 명단인 〈수사관(修史官)〉·서술원칙인 〈고려사 편찬 범례〉와 고려사 전체의 권차 정보를 담은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범례에 제시된 고려사 전체의 편찬 원칙은 다음과 같다. 세가는 《한서》와 《후한서》, 그리고 《원사》에 기준하여 사실과 국왕의 언사(言辭)를 모두 기록하였고, 종(宗)·폐하(陛下)·태후(太后)·태자(太子)·절일(節日)·제(制)·조(詔)와 같은 칭호도 당시 칭하던 그대로 서술하였다. 원구(圓丘)·적전(籍田)·연등(燃燈)·팔관(八關) 등과 같은 상례적인 일은 처음 보이는 것만 써서 그 예(例)를 나타내고 왕이 몸소 행하였으면 반드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이러한 직서(直書)의 원칙은 군주의 권위와 고려 국가의 위신을 높이는 효과를 동시에 거두기 위한 것이었다.

《고려사》 권 1~46권은 국왕의 연대기인 세가로서 태조에서 공양왕대까지의 사실을 수록하고 있다. 총 34명의 고려국왕 가운데 우왕과 창왕은 강등되어 열전에 수록되어 있지만 본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세가에 포함시켰다.

권 47~85는 지로서, 천문(天文)·역(曆)·오행(五行)·지리(地理)·예(禮)·악(樂)·여복(輿服)·선거(選擧)·백관(百官)·식화(食貨)·병(兵)·형법지(刑法志) 순으로 서술하였으며, 《고금상정례(古今詳定禮)》와 《식목편수록(式目編修錄)》 및 제가(諸家)의 잡록(雜錄)을 취하여 작성되었으며, 그 내용은 무편년 기사와 연월이 있는 편년 기사 두 가지 형태의 기사가 있다.

권 86~87은 연표이다. 중국의 당말(唐末) 오대(五代)·송(宋)·요(遼)·금(金)·원(元)·명(明) 등을 상국(上國)으로 분류하여 위에 쓰고, 고려를 그 밑에 배치하는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그 내용은 주로 왕의 연호·책왕(冊王)·견사(遣使)·탄훙(誕薨)·내란(內亂)·외란(外亂) 등 군주 및 종사(宗社)의 안위(安危)와 관련되는 사건들만 기록하였다. 권 88~137은 열전으로, 후비(后妃)·종실(宗室)·제신(諸臣)·양리(良吏)·효우(孝友)·열녀(烈女)·방기(方技)·환자(宦者)·혹리(酷吏)·폐행(嬖幸)·간신(姦臣)·반역(叛逆) 등 13개 항목으로 세분되어 있다.

· DB구축 기획 : 자료정보실 류주희(2009), 박한남(2010), 이미지(2011), 연구편찬정보화실 송용덕(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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